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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및 좋은글들

파사트 이야기 (by TDI club 테디)

4 - 파사트 이야기

 

파사트는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 폭스바겐이 1973년부터 생산한 패밀리 세단입니다. 지금까지 6세대로 진화해 왔고, 골프(제타)와 파에톤(Phaeton) 사이를 메우는 폭스바겐의 중형급 라인업입니다파사트는 독일에서의 모델명이었고, 파사트는 대셔(Dasher), 산타나(Santana), 퀀텀(Quantum), 마고탄(Magotan), 코르사(Corsar), 카랏(Carat)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파사트의 가족은 CC가 있습니다. CC (Comfort Coupe)의 약자입니다. 문짝 4개짜리 쿠페라는 의미이지요.

  

명칭

파사트(Passat)는 독일어로 무역풍(Trade wind)라는 의미입니다. 다들 아시는 바지요. 하지만 독일어의 사전적인 의미일 뿐 파사트라는 자동차의 의미는 좀 더 복잡합니다.

파사트는 1911년 함부르크에서 건조된 화물선의 이름입니다. 돛이 4개 달린 철제 범선이지요. 증기선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바다를 누비던 놈입니다. 1932년 파사트는 핀란드의 구스타프 에릭슨 화물선단에 인도되어 호주와 유럽을 오가는 노선에서 곡물을 실어 나릅니다.

이 범선이 폭스바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The Last Grain Races”라는 범선 경주대회에 참가하면서 시작됩니다. 경주대회에 참가한 것은 마지막으로 남은 화물용 돛4개짜리 범선들이었지요. Grain Race라는 것은 호주에서 생산된 곡물을 유럽으로 수출하던 항로를 당시 화물선들 (대부분이 돛이 4개짜리 배들)이 따라서 항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에서 출발해서 대서양을 건너 남아메리카 칠레의 케이프 호른을 돌아 다시 유럽으로 도착하는 일주하는 항로지요. 여기서 파사트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함부르크와 칠레 발파라이소를 73일만에 주파했다능...허헉)

<초고속 범선으로 전설이 되어버린 파사트, 뤼벡의 트라베뮌데 가면 유스호스텔로 남아있습니다>

 

 

파사트는 Flying-P-Liners 라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파사트(Passat), 파미르(Pamir), 파두아(Padua), 포토시(Potosi), 페킹(Peking) 프로이센( Preußen) 등입니다. 아주 빠르기로 유명한 배들이지요. 파사트의 특징은 돛이 크다는 점입니다. 돛이 무려 56m나 되는데 돛을 다 피면 4,600 평방미터입니다. 이걸 아파트 평수로 나타내면 1,400평이지요. 파사트의 최고속도는 범선으로는 이례적인 18노트(시속33.3km/h)입니다.

 

 

파사트의 형제 파미르(Pamir)는 사실 파사트 만큼 빠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넘이 그만 1957년 허리케인으로 인해 침몰했어요. 현재의 파사트가 Pamir가 될 뻔했지요. 남아있는 형제들은 파두아(러시아로 끌려가서 Krusenstern 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지요)가 있고 페킹은 현재 뉴욕항에 있습니다.

 

 

현재 파사트는 뤼벡(Lübeck)의 트라베뮌데(Travemünde)항에 정박되어있습니다. 유스호스텔로 사용 중이라니까, 파사트 오너님들은 자제분들을 데리고 함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기 빨간색이 뤼벡입니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유명했던 이 독일 철제 4 마스터() 범선 파사트에서 이름을 따옵니다. 파사트는 여전히 범선 애호가들에게는 전설로 남아있는 이름이지요.

 

 

역사

파사트는 1973년 나옵니다. 그 선대 모델은 폭스바겐 타입 3이죠. 타입1이 유명한 비틀이구요. 타입2가 버스입니다. 타입3이 파사트의 선대모델입니다. 타입4도 선대 모델로 들어가는데요. 폭스바겐 411(412)가 그 모델이죠.

 

<파사트의 선조인 폭스바겐 타입3입니다. 공랭식 후륜구동 자동차입니다.>

 

 

타입1(비틀) 골프

타입3/4 파사트

이런식으로 선대 모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선대 모델들 모두 공랭식 엔진이 트렁크에 실려있었습니다. 70년대 당시, 엔진을 앞에 실은 수랭식 엔진들이 대세를 이루던 터라 폭스바겐에서는 전륜 구동 수랭식 엔진 차량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죠.

더군다나 1961년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를 인수합니다. 아우디에서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방식의 수랭식 엔진 기술을 획득한 폭스바겐은 이를 바탕으로 파사트와 골프(다음해인 1974년에 태어났죠)를 출시합니다. 때문에 아우디 80 시리즈와 폭스바겐 파사트는 2005년까지 사실상 동일한 모델입니다.

 

<파사트와 쌍둥이 형제인 아우디80입니다. 파사트는 아우디 형제들이 많아요>

 

 

<파사트 바리안트의 선대 모델인 폭스바겐 411입니다.>


<
파사트 마크1 (B1, 1973-1981)>

파사트 초호기는 1973년 출시되었습니다. 2도어 세단형과 4도어 세단형이 있습니다. 비슷한 모양의 3도어형과 5도어형도 있습니다.

<파사트 초호기, 마크1. 포니1을 보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형태를 패스트백(Fastback)이라고 합니다. 세단도, 해치도 아닌 형태죠>

 

 

<파사트 바리안트 초호기, 마크1 바리안트입니다. 바리안트 형제들은 이후로도 파사트 가문에 계속 이어지죠>

 

파사트를 디자인 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조제토 쥬지아로(1938년생 할아버지)입니다. 현대 포니의 디자이너로도 친숙하죠? 쥬지아로의 현대자동차 작품은 1974년형 포니, 1982년형 스텔라, 1985년형 엑셀, 1988년형 소나타가 있습니다. 폭스바겐 작품 중에는 1974년형 골프, 1973년형 파사트, 1974년형 시로코, 1997년형 W12 쿠페&로드스터 가 있습니다.

쥬지아로 아저씨네 작품 중에서 가장 최근 것은 2006년형 포드 머스탱이 있습죠.

 

 

<74년형 골프() 74년형 포니(), 둘 다 쥬지아로 아저씨 작품>

 

<2006년형 포드 머스탱, 쥬지아로 아저씨가 회춘하신 듯... (웃음)>

 

 

1973년형 파사트는 스웨덴의 저명한 자동차 잡지휠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차로 1974년 선정되었습니다. 쌍둥이차 Audi 80 역시도 올해의 유럽차 후보로 오르기까지 합니다.

아우디 80과 파사트 초호기의 프레임을 B1 프레임이라고 합니다.

당시 파사트의 엔진은

4기통 OHC 1.3L 엔진 (55마력)

4기통 OHC 1.5L 엔진 (75마력 버전과 84마력 버전이 존재)

4기통 SOHC 1.6 엔진 (마력은 1.5와 비슷, 대신 토크 증가, 75년부터, 79년부터 직분사 엔진)

4기통 1.5 디젤엔진 (골프와 동일, 1978년부터, 50마력)

이 있었습니다. 아우디 형제들도 같은 심장을 가졌습죠.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솔리드 액슬 스프링 타입입니다.

미션은 4단 수동, 3단 자동이 있었네요.

 

 

<파사트 마크2 (B2, 1981-1988)>

2세대는 1981년 등장합니다. 플랫폼이 바뀌었네요. B2 플랫폼이 등장합니다.

B2 플랫폼으로 나온 식구들입니다. 우려먹기도 참 많이 우려먹습니다.

Volkswagen Passat B2 (1981-1988)

Audi 8090 (Typ 81, 1979–1987)

Audi Coupé (Typ 81, 1981–1984)

Audi 4000CS quattro (Typ 81, 1985–1987)

Audi Coupé (Typ 85, 1985–1988)

Audi Quattro (Typ 85, 1981–1991)

Audi Sport Quattro (1984–1987)

Volkswagen Gol (1994-현재)

Volkswagen Santana (1984-2006)

 

<북미에서 산타나(Santana)라는 이름으로 팔린 파사트 2세대, 현대 스텔라와 함께 쥬지아로 아저씨 디자인 스쿨을 나왔음. >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파사트 마크2 패스트백>

 

<미국에 수출된 파사트 마크2 바리안트, 미국명 퀀텀>

 

<영국에 수출된 파사트 마크2 바리안트>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는 동그란 라이트와 사각형 라이트 정도 되지요. 북미 수출형은 퀀텀이라는 이름으로 팔렸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코르사, 브라질에서는 산타나로 팔렸습니다. 1세대는 남아공에서 1987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2세대는 패스트백(해치백)과 바리안트(웨건)의 형태만 파사트라고 명명했습니다. 전형적인 3박스 형태의 세단은 폭스바겐 산타나라는 이름으로 1985년부터 생산, 판매되었습니다.

 

<폭스바겐 산타나. 세단 형태의 파사트를 말합니다. 파사트도 원조는 해치백(Fastback)이었단 사실.>

 

2세대의 페이스리프트는 1986년에 있었습니다. 이제 세단에도 파사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해치백과 웨건형도 전면부 디자인은 동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엔진 라인업에 5기통 아우디 2.0 휘발유 엔진이 포함되었고, 아우디 80 콰트로의 4륜구동 시스템도 따왔습니다.

현재 파사트 2세대는 브라질에서 산타나, 멕시코에서는 코르사로 팔렸습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자동차와 조인트 벤쳐로 설립한 상하이 폭스바겐이 산타나를 최근까지 생산했습니다. 일본에도 수출되었는데요, 산타나는 닛산이 수입, 조립 판매했습니다. 물론 폭스바겐으로 팔렸지만 많은 부품들이 일본화 되어 팔렸습니다.

주요 조립 라인은

Emden, 독일

São Bernardo do Campo, 브라질

Zama, 일본

등에 있었습니다.

 

 

<파사트 마크3 (B3, 1988-1994)>

유럽에서 1988년 출시되었습니다. 각진 모습의 2세대 파사트에 비해 3세대 파사트는 대우 에스페로처럼 몰딩 형태의 전면부 디자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릴을 과감히 생략한 덕분에 과거의 폭스바겐 411과 같은 향취를 느끼게 했습니다.

 

<북미 수출형 파사트 3세대. 그릴이 숨겨져있다. 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가    이런 젤리 몰딩 디자인을 따랐음>

 

<사진은 바리안트 모델>

 

이때가 되어 파사트는 아우디의 기술에서 독립하게 됩니다. 아우디와 플랫폼을 공유하던 파사트는 이제야 폭스바겐 자체 플랫폼에 실리게 되었죠. 덕분에 아우디와 부품공유가 안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B2 플랫폼이라는게 사실은 골프의 플랫폼이던 A2를 길게 늘려 놓은것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골프와 파사트가 부품을 공유하기도 했지요. 3세대 파사트는 4도어 세단과 5도어 웨건 형만 존재합니다. 패스트백(해치백) 모델이 사라졌지요. 그리고 3세대부터 파사트라는 이름이 전면에 등장합니다. 모든 세계시장에 파사트로 팔려나갔습니다.

종래의 카부레터(carburettor) 엔진이 직분사 엔진으로 바뀌면서 성능도 좋아졌습니다. 아우디 방식의 종치 엔진을 버리고 이제야 현대적인 횡치 엔진이 들어갑니다.

 

휘발유 엔진

1.6L I4 (71 마력)

1.8L I4 (74 마력)

1.8L I4 (89 마력)

1.8L I4 (158 마력) G60 <-- 골프 G60 (골프 R32의 선조)와 같은 엔진

2.0L I4 (114 마력)

2.0L I4 (134 마력) 16밸브

2.8L VR6 (172 마력)

 

디젤엔진

1.6L I4 (79 마력) 터보차저

1.9L I4 (67 마력)

1.9L I4 (74 마력) 터보차저

VR엔진이 들어간 모델의 최고속도는 224km/h 였습니다. 상당했지요.

3세대 파사트는 체코에서 생산했기 때문에 소련에서 무척 인기가 많았습니다. 소비에트 체제가 붕괴되기 전까지 암시장에서 파사트는스키라는 별명으로 무척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릴이 없는 전면부 모습이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닮아서 그랬다나요?

 

주요공장은

Emden, 독일

Bratislava, 슬로바키아

등에 있었습니다.

 

<파사트 마크4 (B4, 1995-1997)>

마크4, 4세대는 그릴을 살렸습니다. 골프 3세대와 패밀리 룩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에어백과 프리텐셔너 안전벨트등이 추가되었습니다.

 

<GLX트림의 파사트 세단입니다. 미국 수출형이죠.>

 

이제야 TDI엔진이 도입되었고, 4기통 2.0 엔진은 연료효율에서 미국 짱을 먹습니다. 미국 표준 연비 측정 결과 5.2L/100km, 즉 리터당 19.23km가 나왔습니다.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70리터) 1,300km 이상을 달렸다니까, 실연비가 리터당 18.57km쯤 나온 겁니다. 미국인들이 이 환상적인 연비에 맛이 갑니다. 특히 TDI엔진의 경우 미국에서 파사트의 중고가가 현재에도 아주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일단 연비가 좋고, 미국 가정에서 만든 바이오 디젤로도 잘 달리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파사트 B4 웨건의 경우 거의 매물이 씨가 말랐다고 하네요. 1996~1997년까지 파사트 웨건은 미국에 약 1000대 미만이 수출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유럽에서는

L, CL, GL, GT, VR6등의 트림으로 팔렸습니다.

휘발유 엔진 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1.6 I4 SOHC 8V 1595 cc 99마력 135 N·m (100 lb·ft) 1994–1995

1.6 I4 SOHC 8V 1595 cc 99 마력 140 N·m (103 lb·ft) 1995–1997

1.8 I4 SOHC 8V 1781 cc 74 마력 140 N·m (103 lb·ft) 1993–1997

1.8 I4 SOHC 8V 1781 cc 89 마력 145 N·m (107 lb·ft) 1993–1997

2.0 I4 SOHC 8V 1984 cc 114 마력 166 N·m (122 lb·ft) 1993–1997

2.0 I4 DOHC 16V 1984 cc 148 마력 180 N·m (133 lb·ft) 1993–1997

2.8 VR6 DOHC 12V 2792 cc 172 마력 235 N·m (173 lb·ft) 1993–1997

2.9 VR6 DOHC 12V 2861 cc 181 마력 245 N·m (181 lb·ft) 1994–1997

 

디젤엔진 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1.9 TD I4 SOHC 8V 1896 74 마력 150 N·m (111 lb·ft) 1993–1997

1.9 TDI I4 SOHC 8V 1896 cc 89 마력 202 N·m (149 lb·ft) 1993–1997

1.9 TDI I4 SOHC 8V 1896 cc 109 마력 235 N·m (173 lb·ft) 1996–1997

 

4세대부터 공장이 엠덴과 모젤로 나누어집니다.

구 동독 작센지역에 공장을 세웠는데요. 이후 파사트를 엠덴과 모젤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공장은 세곳으로 늘어났습니다.

Emden & Mosel/Zwickau, 독일

Bratislava, 슬로바키아

 

<파사트 마크5 (B5/B5.5/Lingyu, 1996-2005)>

<중고매물이 없어 대기수요가 많다는 5세대 파사트 바리안트.>

 

플랫폼이 B5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B4 플랫폼이 B3의 개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진정한 의미의 4세대는 B5인것 같습니다. B5플랫폼을 공유한 차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udi A4 (Typ 8D, 1996-2002)

Audi S4 (Typ 8D, 1997-2002)

폭스바겐 Passat B5 (Typ 3B, 1996-2001)

폭스바겐 Passat B5.5 (Typ 3BG, 2001-2005)

폭스바겐 Passat Lingyu B5 (1999-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파사트의 롱휠베이스 모델)

Škoda Superb (Typ 3U, 중국의 롱휠베이스 파사트의 역수입 모델, PL45+플랫폼이라고도 함)

사실 Audi 80(80은 아우디 계보에서 A4의 선대 모델입니다.)과 거의 모든 부분을 공유해서 엔진 마운트, 무게배분까지 똑같았습니다.

<비슷하긴 비슷하다... 위가 A4, 아래가 S4>

 

골프 4세대와 같은 디자인 큐를 따라서 곡선이 좀 더 활용되었고, 덕분에 측면 유리가 좁게 설계되었지만 덕분에 공기저항계수가 스포츠카 만큼 좋아졌습니다. B5 파사트는 세단 모델의 공기저항계수가 0.27이 나왔는데, 현용 C6 시보레 콜벳이 0.29가 나왔으니 뭐....

 

<파사트보다 공기저항을 더 받는다고? 이넘이? >

 

5세대 파사트를 만약 소유하고 계시다면... 혹은 구형 A4를 가지고 계시다면 오일 슬러지 문제를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 5세대 파사트나 구형 A4는 모두 엔진 배치를 위해 엔진 오일 양이 적어졌습니다. 만약 합성유로 잘 관리해주지 않으시면 엔진오일계통에 문제가 상깁니다.

 

이때부터 파사트는 팁트로닉 방식의 자동미션을 사용합니다.

 

5세대는 화력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데요.

1999 중고차 소비자가 수여하는 최고의 중고차 상

가장 현명한 소비자가 수여하는 베스트 패밀리카 상

1999 Auto Express New Car Honours - 베스트 패밀리 카

1998 What Car? Car of Cars - 베스트 중형차

1998 Which? Magazine Best Buy - 대형 패밀리카 시장 1

등등을 수상합니다.

 

5.5세대의 등장

2001년 중반에 5세대 페이스 리프트가 한번 있습니다. B5.5라고 부르는 넘인데요. 프로젝션 헤드렘프, 범퍼 스타일, 테일램프, 그리고 크롬라인 등이 들어갑니다.

 

<크롬을 쓰기 시작한 5.5세대>

 

 

또한 4리터급 W8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합니다. 이른바 W엔진이라는 건데요... V엔진이 V형태인 것 처럼 W엔진은 W 모양입니다. V형 엔진 두 개를 합쳐놓은 듯한 모양인데,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건 사실 3뱅크 형태인데, 폭스바겐 그룹은 VV형태의 엔진입니다.           더블비라고도 하지요.>

 

이때 파사트에 쓰인 엔진이 나중에 파에톤, A8에 쓰인 W12, 부가티 베이런에 쓰이는 W16엔진의 원형이 됩니다만 2004년 폭스바겐 그룹은 이 엔진을 포기해 버리지요. ^^

 

TDI엔진 버전이 나왔습니다만 136마력으로 리밋을 걸면서 소비자들을 실망시킵니다. 물론, 아우디를 팔아먹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리밋을 거는 재미는 참으로... 노멀 골프 TDI도 사실 170마력 이상으로 튠이 가능한 것을 보면 아우디 A3 A4 때문에 골프, 파사트 형제가 받은 설움은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중고차 시장 래어 매물, 아직도 고가에 팔린다는 5.5세대 바리안트>

 

5세대와 마찬가지로 5.5세대 파사트 바리안트는 2004-2005년 신차가 팔렸습니다만... 중고차 시장에서 매물을 찾을 수가 없답니다. 답은 연비때문입니다. 파사트 바리안트는 연비가 좋은 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모델입니다. 상태 좋은 파사트 바리안트는 시장에서 고가로 매매되고 있습니다.

 

5.5세대의 수상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1 Auto Express Used Car Honours 2001 - 최고의 패밀리 카

2001 Diesel Car 2001 Awards - 최고 디젤차 부분, 최고 패밀리카 부분

2000 Used Car Buyer: Used the Year - 모든 부분 최고 득점, 최고 패밀리 카

2000 Auto Express 중고차 상 - 최고 패밀리 카

2000 Auto Express 신차 상- 최고 패밀리 카

2000 Fleet World Honours - 최고의 차

 

5.5세대는 100mm 늘어난 롱휠베이스 버전이 1999년부터 상하이 폭스바겐(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스코다 슈퍼브도 롱휠베이스 모델이 판매됩니다. 2005년 나온 업그레이드 버전은파사트 링유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1.8, 2.0, 그리고 2.8 V6모델이 있습니다.

 

<중국 대형차 시장에서 선전 중인 5.5세대. 롱휠베이스로 버전업 되어 있음>

 

<동유럽에서 선전 중인 스코다 슈퍼브. 중국 파사트 링유의 역수 버전임>

 

 

<파사트 마크6 (B6 중국에서는 마고탄, PQ46 플랫폼 2005-현재)>

 

<6세대. 샴페인 골드 색이 어울림>

 

<미국에 수출된 6세대 바리안트.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았다>

 

 

2005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했습니다. 판매는 2005년 여름부터 시작되었습니다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파사트의 플랫폼이 누구껀가 하는 겁니다. 혹자들은 아우디 A4/S4 형제와 같은 PL46이라고 주장합니다. 혹은 5세대 골프의 PQ35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PL46 플랫폼

Audi A4 (Typ 8E/8H (saloon: 8E2, Avant: 8E5) / 8H7 (Cabriolet), 2001-2005)

Audi S4 (Typ 8E, 2003-2005)

PQ46 플랫폼

Volkswagen Passat (Typ 3C, 2006-)

Volkswagen Passat CC (2009-)

Skoda Superb II (2008-)

 

1 주장) 아우디의 PL46과 폭스바겐의 PQ46은 같은 플랫폼이다.

2 주장) 뭔 소리냐, PQ46과 아우디의 PL46은 다른 놈이고 PQ35의 늘어난 버전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1 주장을 믿습니다. (아우디 형제들... 미안해요...) 아무리 봐도 5세대 골프와 6세대 파사트는......

 

5세대가 워낙 성공적이었기에 6세대의 디자인은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은 5세대를 능가했지요. 4륜 구동 모델이 4motion이라는 상표를 달았고 할덱스 트랙션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장착했습니다. 4륜 구동차의 운전이 마치 전륜구동 차처럼 쉬워졌습니다. 게다가 4motion의 연비가 크게 향상되어 전륜 구동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내부 공간도 훨씬 넓어졌지요. 할덱스 트랙션은 75:25, 25:75로 밖에 토크를 배분하지 못했던 5세대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좀 더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최대 50% 의 토크를 배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우디 콰트로도 같은 개념입니다. (아우디랑 뭐가 다른건지....?)

FSI(연료직분사) 엔진이 거의 모든 파사트 휘발유 엔진에 도입되었습니다. 엔진은 1.6에서 3.2까지 분포합니다. 멀티밸브 타입의 2.0 TDI(140마력과 170마력 바리안트)는 유럽에서 제일 많이 팔린 버전입니다.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상하이 폭스바겐은 PQ46 기반 파사트를 마고탄(Magotan)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파사트라는 이름은 링유에게 물려준 것입니다.

 

<브로셔 모델들이 왜 저따구인지는 저에게 묻지마삼
미적 기준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6세대 파사트에서 가장 욕을 먹는 부분은 엔진 ECU를 씰로 밀봉했다는 것입니다. 오너들이 업글하는 것을 막을려고 꼼수를 부린 것이죠. (역시 아우디 형제들 눈치를 많이 봅니다.)

 

 

파사트 R36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2007 9월 등장한 R라인업이 있습니다. 폭스바겐 계열 튜닝 회사폭스바겐 인디비주얼 유한회사(Volkswagen Individual GmbH )’가 손보는 놈입니다. R36 300마력을 내는 VR6 3.6리터 엔진을 채용한 차량입니다. 제로백이 5.6(세단) 5.8(바리안트) 라네요.

기존 파사트와는 전면부 그릴 디자인이 다르고, 18인치 휠이 기본이며, 20mm정도 서스펜션이 낮답니다. R 문양이 페달에 박혀있고, R이 스포츠 가죽 시트에 박혀있다네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듀얼 머플러 채용이랍니다. R36 파사트는 2008 7월부터 중동에서 판매되었답니다.